(도쿄=뉴스1) 이재명 기자 = 대한민국 체조 여서정이 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8.1/뉴스1
여서정은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합계 14.733점을 기록해 3위에 오른 뒤 "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아빠를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은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에 걸맞는 보상을 받는 느낌이라 너무 기쁘다"는 말도 했다.
'아빠의 기술을 발전시켜 메달을 땄다'는 말에 "아빠로 인해서 부담감이 있었고 많은 시선들도 있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아빠를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여서정의 아버지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던 부친과 관련 "아마도 아빠가 먼저 체조를 하셨고 제가 아빠의 그늘에 가리는 게 걸리셨던 거 같다. 그래서 '여홍철의 딸'이라는 표현보다 '여서정의 아버지'로 불리길 원하시는 거 같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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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기 부진설과 관련해선 "아차 싶었다. 1차시기가 너무 잘돼서 흥분한 것도 있었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실수를 한 거 같다. 그래도 동메달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날 중계 부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여 위원은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