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사격 진종오가 27일 오후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혼성 10m 공기권총 단체전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진종오 289점, 추가은 286점 합계 575점을 기록하며 9위로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2021.7.27/뉴스1
진종오는 지난 28일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뉴스 보셨겠지만, 테러리스트가 1등을 하는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딨습니까. 이번 올림픽은 조직위도 그렇고 너무 준비를 똑바로 안 해준 게 아닌가"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이란)를 비난해 논란이 됐다.
포루기는 지난 24일 도쿄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4.8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포루기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공기 권총 금메달을 땄다"고 축하 글을 올렸다. 이후 포로기가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이란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포루기의 금메달 자격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진종오의 발언은 상대 선수와 올림픽을 향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올림픽 챔피언 포루기를 존중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며 " 향후 언행에 신중을 더 기하겠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