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용진 "안산 혐오 공격 멈추고 자신의 옷장 봐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1.07.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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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시와 관련한 대통령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시와 관련한 대통령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31일 최근 양궁선수 안산 선수에 대한 여성혐오 제기에 대해 "공격을 일삼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산 선수를 향한 공격의 목소리가 확대 재생산되고, 정치권에서까지 그런 부당한 이야기를 옮기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빗대 안 선수를 격려했다. 박 의원은 "예전에 저와 같은 남성 정치인에게 허락된 옷 색깔은 검정, 네이비, 회색 같은 무채색의 정장 뿐이었다"며 "보좌진들은 질색하지만 저는 민트색 자켓과 바지를 참 좋아한다. 그런 제게 패션센스가 좀 없다고 지적할 수는 있어도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공격하는 것은 부당한 공격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머리스타일이 어떻건, 성별 구분이 적은 패션을 부르는 '젠더리스 패션'이 유행이라는 요즘 같은 때에 헤어스타일을 두고 논란이 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공격을 멈추고 자신의 옷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시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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