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김택수 서비스부문책임자(CPO)가 29일 자사 소셜오디오 플랫폼 '음(mm)'을 통해 열린 '카카오 CPO와 인턴의 대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조직문화와 관련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김 CPO는 "잘못한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시는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카카오의 문제 해결 방식이고, 그래서 카카오가 더 특별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CPO는 "크루들의 시각에서 문제의 본질을 진단하고 경영진이 피드백을 받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 카카오는 더 단단한 회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도 의사결정권자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는 문화"라고 '카카오스러움'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CPO는 "의사소통을 할 때 내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자각하는 게 중요하다"며 "내 옆의 동료는 경쟁자가 아니라 나의 부족한 점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믿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 인턴들은 김 CPO를 향해 다양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영감을 준 인생 도서'를 묻는 질문에 김 CPO는 만화책 '강철의 연금술사'를 언급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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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출시된 카카오 '음'은 다자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소셜오디오 플랫폼으로, 카카오판 '클럽하우스'로 불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소셜오디오의 인기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