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5억 기부' 탄자니아 학교 세웠다…아산병원엔 '8억' 쾌척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7.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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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배우 조인성/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배우 조인성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밀알복지재단은 28일 조인성의 생일을 맞아 과거 그의 고액 후원금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조인성이 기부한 후원금 5억원으로 2018년 탄자니아 중부 싱기다 지역에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완공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싱기다는 탄자니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지역으로 전기조차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곳이다. 사회 기반 시설이 거의 없고 학교수도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던 지역이다.

조인성은 지인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이 해당 지역에 학교를 건립하려 했으나 적지 않은 비용으로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한 뒤,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조인성의 후원금 덕에 이 지역에 학교가 생기면서 현재는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총 351명이 교육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조인성과 손을 맞잡은 탄자니아 어린이/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배우 조인성과 손을 맞잡은 탄자니아 어린이/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조인성은 2019년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이들과 테르미날리아 묘목을 운동장에 심었다.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조인성은 "테르미날리아는 옆으로 크게 자라 큰 그늘을 만드는 나무라 들었다. 아이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내몰렸던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고 저마다의 반짝이는 꿈을 그려가고 있다"며 "학교 건립을 넘어 아이들과 지역주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선물해주신 조인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인성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 간 서울아산병원에 꾸준히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조인성이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금액만 총 8억원 가량된다.

조인성의 영향으로 그와 절친한 배우 이광수와 김우빈, 차태현, 신민아, 남주혁, 방송인 박경림 등이 릴레이 기부에 동참해 아산병원에만 총 16억2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들이 후원한 후원금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환자 217명을 위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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