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국 원숭이들, 도로 점거해 패싸움… 시내 교통 마비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7.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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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원숭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Wisrut Suwanphak' 페이스북 갈무리태국에서 원숭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Wisrut Suwanphak' 페이스북 갈무리


태국에서 원숭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태국 현지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태국 롭부리 시내의 한 교차로에서 두 원숭이 집단 간의 패싸움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원숭이들은 서로를 노려보듯 바라보며 대치한 뒤 소리를 지르며 격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도로를 점거한 채 싸움을 시작한 원숭이들 때문에 시내 교통은 마비됐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은 싸움이 끝날 때까지 한동안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태국에서 원숭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Wisrut Suwanphak' 페이스북 캡처태국에서 원숭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Wisrut Suwanphak' 페이스북 캡처
해당 사건은 위즈루트 수완파크라는 이름의 한 시민이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위즈루트는 "건물 3층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데 원숭이들의 괴성이 들렸다"며 "동네에서 원숭이들 간의 싸움이 벌어지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원숭이들의 싸움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번 사건으로 일부 원숭이들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에 피가 묻기도 했다"면서 "싸움에서 진 쪽의 대장이 스스로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서로 물러서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다만 원숭이들은 사람을 공격하거나 다른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에서 원숭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Wisrut Suwanphak' 페이스북 캡처태국에서 원숭이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Wisrut Suwanphak' 페이스북 캡처
원숭이들의 패싸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도로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이며 도로 교통이 마비된 바 있다.

외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숭이가 많이 살고 있는 롭부리 지역의 관광객이 급감하고 지역 주민들마저 외출을 삼가면서, 먹이를 찾지 못한 원숭이들이 서로 세력 다툼을 벌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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