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임정근 교수, 다산의 가르침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추천

머니투데이 송하늘 기자 2021.07.27 19:29
글자크기
"너야말로 참으로 독서할 때를 만났다. 가문이 망해버린 것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처지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게 이런 것 아니겠느냐" (다산 정약용 선생)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학 구성원이 소개하는 '책 추천 릴레이'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 구성원이 유익한 책을 소개한 뒤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뤄진다. 책 소개는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주자로 NGO사회혁신학과 임정근 교수가 나섰다.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리더를 양성하는 NGO사회혁신학과학과에서 약 20년간 교육을 펼쳐온 임 교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추천했다.
경희사이버대 임정근 교수, 다산의 가르침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추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시절 가족과 지인에게 보낸 서신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박석무 선생이 다산의 편지들을 선별해 편집한 것으로, 가족에 대한 염려와 아들에 대한 가르침, 둘째 형님인 정약전 선생과의 학문적인 대화 등 다산 선생의 개인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임 교수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선생은 정조대왕 붕어 후, 신유교옥에 연루돼 40세부터 18년간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보냈다"며 "경학과 시문학에 뛰어났던 다산 선생은 유배지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의 저술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집안이 멸족 지경에 몰린 상황에서도 유배지에서 독서에 정진하고 글을 썼던 다산 선생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다"며 책을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희사이버대 임정근 교수, 다산의 가르침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추천
그러면서 임 교수는 "다산 선생은 아들들에게 인생의 목표와 구체적인 공부 방법, 집안 돌보기 등을 편지로 전했다"며 "이는 혹독한 유배생활 속에서 최대의 학문적 업적을 이룩한 다산 선생만이 줄 수 있는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이의 심신이 지쳐있다. 또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이 유배 생활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며 "우리 대학 구성원들도 다산의 가르침으로 용기를 얻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 교수는 다음 릴레이 주자로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의 이봉일 교수를 추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