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뉴스1
27일 오전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시점을 두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들은 일제히 남북 통신선 복원을 둘러싼 북한 당국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을 쏟아낸 상황이기도 하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북한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행방을 뒤쫓으며 원색적 비난을 하고 있다"며 "저는 이런 대화 채널 복원이 남북간 쇼나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문제, 군사적 대치 상태 해소 등 영원한 평화로 가는데 이로운 내실 있는 복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했다.
실제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장의 만화를 통해 본 검찰개혁의 시급성'이라는 기사를 내면서 윤 전 총장을 히틀러에 빗댔던 진보 인터넷 사이트 만평을 공유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통신선 복원에 대해 "여전히 저쪽(북한) 심기를 살핀다면 핫라인(연락선)이 복원된 게 큰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김정은의 선의에 의해서 평화가 (유지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