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오후 5시 기관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지난 14일부터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은 2주 동안 진행됐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업계 반응은 긍정적이다. 국내외 큰 손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주문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아직 기관 수요예측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을 명쾌하게 하기는 곤란하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당연히' 흥행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국내 수요예측도 연기금을 포함한 큰 기관들의 유입이 이어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장하면 게임주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상징적인 종목이다. 포트폴리오에는 1등 종목이 들어가야 한다"며 "의무보유 확약도 상당 부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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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모주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렸던 소규모 펀드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소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등 규모가 큰 딜이 몰리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부분 수요예측 단계에서 드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29일 확정 공모가를 공시한다. 이후 8월 2~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만큼 공모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