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물에 빠진 3살 남아를 구하려다 누나와 할머니를 포함해 일가족 5명이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매체 더선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터키 북부 아마시아 인근 데리뇌즈 댐에서 발생했다. 숨진 가족들은 당시 생일을 맞이한 3살 소년 레벤트 세닉을 축하하기 위해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족들이 잠시 한 눈 판 사이 레벤트가 호수에 빠졌다. 이를 본 누나 하브바누르(9)가 동생을 구하려 호수에 뛰어들었지만 그 역시 레벤트와 함께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색구조대는 실종된 가족들을 찾기 위해 즉시 수색 작업을 벌였다.
또 레벤트와 하브바누르는 수심 10m 깊이에서 서로 손을 잡은 상태로 발견돼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이들 가족의 시신은 현재 가족묘지에 안장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