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포차 1호점 사업을 정리하고 해당 건물을 350억원에 내놓기로 한 사람은 백 대표와 동업하던 이다. 백 대표가 이곳에서 그와 함께 한신포차를 키우며 프랜차이즈 일궈갔다.
프랜차이즈 본사인 더본코리아 매출 증가가 곧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증가는 아닌 셈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음식매출을 보면 278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가맹점에 납품하는 음식이 줄어든 것이다.
한신포차 사례에서 보듯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들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일부 치킨 등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주점, 고깃집 사장님들은 특히 거리두기 4단계 강화로 인한 타격이 크다. 한 소고기 프랜차이즈의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일주일간 매출은 직전주 대비 70%가량 빠졌다. 매출이 4분의 1토막 났다고 토로하는 한식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도 있다.
이들은 정부 보상을 바라지만 프랜차이즈란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사례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점포의 비대면화를 돕기 위해 지원하는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이 있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단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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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직전이라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다. 보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속히 높여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진정한 'K-방역'을 이뤄주길 바란다.
박미주 기자/사진= 박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