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사교육 금지'…홍콩증시 2.5% 추락 [Asia오전]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7.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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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2만7931.78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가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일본에서도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요 종목에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8% 올라 처음 3만5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1.01%, 나스닥종합지수는 1.04% 오르며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일본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진 상태엔 변함이 없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적었다. 쿠로세 코이치 리소나은행 수석 전략가는 "확산세는 일본 국내의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가을에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장기 투자자가 매수를 서두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다시 규제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5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50% 내린 3497.19를, 홍콩 항셍지수는 2.47% 내린 2만6647.38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중국이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10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교육 분야가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24일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숙제 부담과 방과 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체육이나 문화예술 등을 제외한 중국어·수학·영어 등 학과 수업을 하는 사교육 기관은 일괄적으로 비영리성 기구로 등록된다. 신규 허가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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