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키우는 K-개발사 80곳, '창구' 타고 세계로 간다

구글-중소벤처기업부 창구 프로그램 3기에 선정된 국내 앱·게임 개발사 TOP 30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3기에 80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각각 앞 글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중기부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구글플레이는 앱·게임 퀄리티 개선, 글로벌 진출·마케팅, 수익화 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창구 1기 기업의 매출은 참여 전후로 54% 늘었다. 1기가 유치한 총 투자금은 500억원에 이른다. 참여사 중 43%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내외 총 72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임직원 고용 수도 참여 전보다 45% 늘었다.

3기 개발사에는 게임·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소셜, 교육,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포함됐다. 특히 △블립(스페이스오디티) △닌자대전(게임듀오) △키노라이츠(키노라이츠)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높은 완성도로 탑3에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스페이스오디티는 아티스트의 최신 소식과 K팝 데이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블립-내 손안의 덕메이트'를 개발했다. 아티스트의 실시간 뉴스, 카테고리별 스케줄, 실시간 차트 순위,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듀오의 닌자대전은 개성 넘치는 닌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수집형 디펜스 RPG로 다양한 코스튬과 전술 아이템이 높은 평가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3위 키노라이츠는 보고 싶은 영화를 어느 OTT에서 감상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통합검색·영화추천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아우터플레인(브이에이게임즈) △루티너리(루티너리) △캐치테이블(와드) △커넥팅(와이피랩스) △래트로폴리스(카셀게임즈) △마지막 군단(테일러메이드게임즈) △픽잇(오리지널 이노베이션그룹)이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탑10를 차지했다.


창구 프로그램 3기 참여 개발사에는 중기부가 지원하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자금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구글플레이는 3기 80곳을 대상으로 △매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리더십 향상을 위한 성장 지원 세미나 △매월 구글플레이 및 벤처캐피탈(VC) 3개사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위한 오피스아워 △창구 1~2기 개발사와의 네트워킹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탑10 개발사에는 △일대일 맞춤형 비즈니스 컨설팅 △국내외 VC 대상 투자 피칭을 위한 창구 데모데이 △퍼포먼스 마케팅 지원 등이 추가 제공된다. 탑3 개발사에는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대규모 광고 캠페인 혜택이 함께 주어진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난 2년간 국내 앱·게임 개발사가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매출 향상, 고용 확대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1~2기 참여 개발사의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플레이는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개발사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