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1.07.23./사진=[도쿄(일본)=뉴시스]
25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5020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87만1449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4명 증가한 1만5141명이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지난 22일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5395명을 기록했고 지난 23일(4225)과 지난 24일(3574명) 소폭 줄었다가 이날 다시 5000명을 웃돌았다. 일본이 이날까지 나흘 동안 연휴였음을 감안하면 검사 자체가 늘어나는 며칠 후엔 일일 확진자 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및 대회 관계자의 감염도 이어졌다. 이날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이 적용된 지난 1일 이후 도쿄올림픽 관련 확진자 수는 모두 133명이 됐다.
한편 코로나19로 예년과 판이하게 치러지고 있는 도쿄올림픽에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겼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8호 태풍 '네파탁'이 오는 27일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서 비와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조정 경기의 일정을 일부 앞당기기도 했다. 다른 경기도 태풍을 피해 일정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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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문제다. 도쿄의 최고 기온은 32~34도 정도이지만 습도로 체감 기온이 40도에 가깝게 치솟고 있다. 지난 23일엔 러시아 여자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예선 경기 뒤 잠시 쓰러졌고, 테니스 남자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는 경기를 저녁으로 늦춰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