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송원영 기자 = 23일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각 국의 선수들이 활을 쏘고 있다. 2021.7.23/뉴스1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때는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여행·면세업종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일 관광객 증가 대표 수혜주로 지목됐던 JTC (5,820원 ▲170 +3.01%) 주가는 이달들어 6%(전일 기준) 하락했다. 이날도 현재 전일대비 60원(1.18%) 하락한 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면세점을 운영중인 호텔신라 (58,500원 ▲200 +0.34%)와 신세계 (173,000원 ▲200 +0.12%)도 올림픽 이벤트와 상관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다 전날 중국 하이난성 진출 소식에 잠깐 반등한 뒤 이날도 하락세다. 신세계도 이달들어 주가가 전날 기준 2% 가량 빠졌다. 하나투어 (59,100원 ▼900 -1.50%), 모두투어 (15,680원 ▼490 -3.03%) 등 여행주도 6월초 코로나 진정세로 주가가 올랐다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자 하락세를 탔을뿐 올림픽 영향은 받지 않았다.
일본 대표 기업이자 대회 메인 스폰서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는 올림픽 개최 기간 중 TV 광고 등을 일체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고 게이단렌(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 등 일본 민간 3대 경제 단체장도 올림픽 개회식 불참을 선언했다. 일본 증시도 부진을 겪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이달들어 4% 가량 하락했다.
달라진 올림픽 집콕 응원전 열기... 치킨, 맥주는 수혜보나?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폭염 특보 등이 겹치면서 배달 라이더들의 몸값이 50% 가까이 급증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점심시간 쿠팡이츠의 서울 지역 평균 배달 단가는 약 4300원선에 형성됐으며 이는 평균 3000원 내외를 기록했던 단가가 1.5배 치솟은 것이다. 이날 점심시간 서울시내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분주하게 배달하고 있다. 2021.7.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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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치킨과 세트로 묶였던 주류업계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3분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으로 유흥채널 회복세가 녹록지 않아서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된 것도 하이트진로 (20,200원 0.00%), 제주맥주 (1,270원 ▼9 -0.70%) 등 주류업계엔 치명타다.
네이버, SK텔레콤, 아프리카TV, SBS 등 방송 중계권을 확보한 기업, 가전업계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단 네이버(NAVER (187,300원 ▼1,200 -0.64%)),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SBS (21,900원 ▼200 -0.90%) 주가 등락은 올림픽 이벤트와 연관성은 크게 없어 보인다. 올림픽으로 인한 TV 교체 수요도 크지 않다. 가전업체는 이미 장기간 집콕 생활에 따른 펜트업(억눌린)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다만 아프리카TV (110,000원 0.00%)의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도쿄올림픽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BJ(1인 미디어진행자)들의 스포츠 중계방송이 많아져 3분기 MUV(월간 순방문자수)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