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민주당이 왼쪽 30%, 우리 당이 오른쪽 30%를 가져가고 중원 40%를 누가 더 많이 가져오느냐가 차기 대선의 관건"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의 경우 중원의 중요성을 알고 대한민국 중간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기 위해 열심히 혈혈단신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응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사실상 현역 의원 중 최초 지지 사례다.
그러면서 "최근 진위가 왜곡되는 설화가 있었는데 힘내라고 외로운 투쟁을 하는 게 아니다, 혼자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가 윤 전 총장에 대한 입당 압박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이 플랫폼 정당이 되겠다고 했으면 중도에서 열심히 뛰는 걸 응원해주고 민주당 공격을 방언해주고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며 "언제까지 입당하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이 각자 소신대로 최선을 다해서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나중에 우리 플랫폼에 모이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밖 대선주자에 대한 지원을 자제하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반영해 '지지' 표현을 '응원'으로 수정했다는 말도 전했다. 이 의원은 "처음에는 지지로 하려다가 당대표 얘기를 반영해 응원으로 바꿨다"며 "전 박용진 후보도 응원하는데 윤 후보를 왜 응원 못하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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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과 교류 여부를 묻자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정치 선언할 때 '열심히 하겠다'라고 30초 정도 통화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