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동반 상승...月 폭락장 충격 모두 회복
월가_황소상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63포인트(0.82%) 오른 4358.69로 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이틀째 상승하면서 지난 월요일 폭락장의 충격을 모두 씻어냈다.
"美 코로나 재확산해도 충격은 작년 수준 못 미칠 것"
[뉴욕=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색종이 테이프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뉴욕시의 필수 근로자 수백 명이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알리는 색종이 테이프 행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일선에서 싸워야 했던 의료진, 응급구조대원, 교육 및 보육 종사자, 운송 근로자, 비상식량 공급 업체, 통신 및 배달 사업자 등 필수 근무자들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2021.07.08.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토마스 에세이 연구원은 "전날(화요일) 시장은 월요일 폭락 후 과매도에 따른 반등의 교과서적인 모습"이라며 "단기적 종목교체 수준을 넘어 가치주와 경기순환주가 시장을 다시 주도하려면 국채금리의 바닥을 확인하고 경제성장이 전망치를 상회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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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핫세이는 "지난 이틀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다"며 "아마 투자자들은 최근 진행중인 코로나19 재확산이 2020년 봄과 같은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제재개 수혜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루즈주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는 이날 각각 9.43%, 10.13% 급등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 주가도 각각 4.08%, 2.33% 상승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도 3.43% 올랐다.
보잉과 다우 주가는 각각 2.48%, 1.89% 올랐다.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7.13%, 3.98% 올랐다.
코카콜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수준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날 주가가 1.28% 상승했다.
최근 S&P500지수 종목에 편입된 모더나는 이날 4.48% 상승했다. 치폴레는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주가가 11.53% 급등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과 가입자 전망을 내놓은 후 주가가 3.29% 하락했다.
일각에선 "지금 본 것은 조기경고 불과...조만간 조정 온다"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밀러 태백의 매트 말레이 주식전략가는 "우리가 지금 본 것은 조정에 대한 조기 경고일 뿐"이라며 "우리는 아마 8월 말이나 9월, 10월에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3.02달러(4.49%) 오른 7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0분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81달러(4.05%) 오른 72.16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60달러(0.42%) 내린 180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9% 내린 92.8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