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먹다 만 뼈다귀까지"…백종원, 닭갈빗집 위생 상태에 경악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7.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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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목식당' 방송화면/사진=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백종원이 하남 춘천식 닭갈빗집 사장에게 분노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닭갈빗집 사장을 호출해 위상 상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백종원은 식당 벽면에 있는 거미줄을 보며 "인간적으로 심하지 않냐. 손님 자리가 저 정도면 안 봐도 뻔하다"며 "이건 손님을 기만하는 거다. 맛있고 맛없고는 능력의 차이지만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방팔방 거미줄에 개집, 개가 먹다 만 뼈다귀가 있고 기름때도 있다"며 "기본적인 책임은 있어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닭갈빗집 사장 어머니가 아들이 잦은 친구 모임으로 가게 정리를 미뤘다고 하자 백종원은 "심란하다. 일부러라도 이렇게 더럽게는 못 만든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랑 같이 장사한다고 어머니가 나서서 청소까지 해주면 안 된다"며 "본인이 사장이면 직접 찾아서 청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화면/사진=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또 "사상누각이란 말이 있다. 기초가 안 된 집에선 사고만 터진다"며 "개인공간과 영업공간 구분도 못하고 있다. 손님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상황실에서 백종원과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는 "태어나서 아들이 이렇게 혼나는 건 처음이다.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미안해서 아들에게 쓴소리를 하지 못했다. 아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이 가게도 아들 이름으로 겨우 대출을 받아서 열었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이 다녀가고 나서 일주일 뒤 닭갈빗집은 깔끔하게 정돈됐고 백종원과 출연자 모두 안도했다. 그러나 방송말미 예고편에서 "내가 속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 더럽다"고 분노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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