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흐린 후 맑음'…HAAH "中 사업 청산 후 인수위한 회사 만들 것"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1.07.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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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자구안이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기술직 50%, 사무직 30% 인원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만들고 1년 시행 후 차량 판매 상황을 고려해 1년 더 무급 휴직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2019년 합의한 임금 삭감과 복리 후생 중단 기간도 2023년 6월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21.6.8/뉴스1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자구안이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기술직 50%, 사무직 30% 인원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만들고 1년 시행 후 차량 판매 상황을 고려해 1년 더 무급 휴직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2019년 합의한 임금 삭감과 복리 후생 중단 기간도 2023년 6월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21.6.8/뉴스1


쌍용차 유력 인수후보인 HAAH오토모티브가 청산과 동시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한국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먹구름이 꼈던 쌍용차 매각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AAH은 중국 '체리'사와의 비즈니스를 전담하기 위한 조직으로, 현재 미·중 관계의 악화에 따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설립된 HAAH는 중국 업체와 합작을 통해 북미 시장에 자동차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자동차 관세율이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면서 25%까지 오르고,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파산으로 가닥을 잡았다.

쌍용차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HAAH가 파산하면서 매각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쌍용차에 따르면 HAAH는 중국 사업 정리를 위해 청산하지만, 한국 쌍용차와 사업에 전념하기 위한 카디널 원 모터스(Cardinal One Motors)를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보유 중인 딜러네트워크와 투자자 그룹도 현재 사항을 이해하고 HAAH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가격협상을 거쳐 11월에는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카디널 원 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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