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플뮤직'에서도 아이유 듣는다…"韓 진출 5년만"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7.20 14:43
글자크기
가수 아이유가 13일 오후 온택트로 진행된 '제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의 시상식에서 5월 디지털 음원부문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롱런 음원상,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가온차트뮤직어워즈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가수 아이유가 13일 오후 온택트로 진행된 '제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의 시상식에서 5월 디지털 음원부문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롱런 음원상,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가온차트뮤직어워즈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스포티파이에 이어 애플뮤직에서도 아이유의 신보를 들을 수 있게 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애플뮤직과 국내 음원 유통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부터 애플뮤직에선 카카오엔터가 국내 음원 유통권을 보유한 모든 음원이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지난 2016년 애플뮤직이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5년만의 성사된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애플뮤직은 흥행 돌풍을 예고했으나, 카카오엔터의 전신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을 끝내 확보하지 못하면서 현재 시장점유율이 1% 미만에 그친다.



업계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초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국내외 음원 유통 계약을 맺은 것이 물꼬가 됐을 것으로 본다. 스포티파이도 국내 진출 초기엔 카카오엔터 음원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엔터의 음원 공급을 중단하는 강수를 두면서 양사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를 발판 삼아 애플뮤직도 국내 사업 재기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애플뮤직은 국내 사업을 이끌 수장(Head of Music)을 공개 모집했다. 지원 자격으로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음악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업무 경험 △음악·디지털·엔터테인먼트·미디어산업 내 경영진(C 레벨)과의 관계 등을 내세우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를 뽑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음원을 국내에 서비스 하기로 애플뮤직과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