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에 민간 전문가 영입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1.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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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출신 성순기 박사 영입, 농림생명연구분야 민간 전문가 "기술 상업화 경험 풍부"

산림청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에 민간 전문가 영입한 이유는


국장급 개방형 직위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에 농림생명연구분야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인사혁신처와 산림청은 팜한농 유전자원연구팀 성순기 박사(59·사진)를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에 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 또는 지원 안내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이다. 2015년 도입 이후 총 70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으며 올해는 총 13명이 영입됐다.
인사처와 산림청은 산림생명자원의 부가가치 제고 기반 마련을 위해 민간 식물생명공학연구 및 기술사업화 기획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인재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은 산림생명정보 발굴·활용, 신품종 개발 및 육성, 산림생명자원의 기능 증진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성순기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은 약 21년간 기업연구소에서 목본식물의 생명공학연구, 농화학 분야의 바이오 연구 및 기술사업화 기획 등을 총괄한 농림생명 연구 전문가다. 한솔제지에서 기술연구소 생물산업연구부장, 팜한농(前 동부한농) 생명공학연구소장, 바이오소재연구센터장, 식량종자개발팀장을 역임했다.

팜한농 종자연구에 분자마커 육종시스템을 최초로 도입·구축해 기능성 형질 지표로의 개발·활용, 고순도 종자 생산용 육종자원 개발, 잡초방제 신기술(유전형질) 개발 등 자원 발굴 및 연구를 통한 기술 상업화 경험이 풍부하다.



성 부장은 "민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림생명자원분야의 기술 개발 및 우수 품종 연구 활성화를 통해 산림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희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을 통해 생명자원연구 분야의 경험 많은 우수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민간 우수 인재가 공직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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