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그린모터스 최호 대표, 방송에서 폐차 95% 재활용 '친환경 폐차장' 알려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2021.07.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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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그린모터스 최호 대표가 지난 10일(토) MBN '토요포커스'에 출연해 친환경 폐차장에 대해 소개했다.

최호 대표/사진제공=동강그린모터스최호 대표/사진제공=동강그린모터스


이번 방송에서 최 대표는 현재 국내 폐차 산업의 현황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 주목을 받았다.

아직까지 '폐차장'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둡고 더러운 환경으로 인해 각종 범죄 사건의 배경으로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인데, 최 대표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친환경 폐차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호 대표는 "30여 년 간 건설업에 종사하다 친환경 폐차장에 관심이 생겨 '동강그린모터스'를 오픈하게 됐다"라며 "전국 200곳이 넘는 폐차장을 직접 돌며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연구했고, 이를 토대로 친환경 폐차장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동강그린모터스는 환경법에 의거해 폐차의 95% 이상 재활용을 준수하고 있다. 최 대표는 "폐차 입고 시 냉매, 액상류를 전부 회수한다. 회수된 것들은 공장에서 난방 연료로 쓰거나 포크레인 지게차 등의 연료로 재활용 한다. 다음으로는 고철, 알루미뉴 휠, 알루미늄, 전선, 배터리 등의 유가상 물질을 해체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판매한다. 또 중고 부품도 떼어낸다. 떼어낸 중고 부품들은 세척과 수리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라고 폐차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동강그린모터스는 95% 재활용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폐차 및 재활용 관련 시설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고 부품 보관 창고는 물론 고철 분리수거장, 정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도 완비했다.

최 대표는 "친환경 방식의 폐차는 기존 폐차 방식에 비해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인건비가 더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전에는 폐기하고 소각했던 유리, 고무, 플라스틱, 시트 등을 돈을 받고 재활용 업체에 팔면서 증가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과 다르게 고철 순도가 높아져 고철 단가도 올라간다"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존 폐차 방법에 비해 친환경 폐차 방식이 환경 보호는 물론 폐차장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대표는 "EPR(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에 자동차를 포함시키자는 내용이 20대 국회에서 법안 발의 후 21대 국회로 넘어오면서 폐기돼 버렸다"라며 "정부가 조속히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에 자동차를 도입해 '그린 뉴딜'을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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