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 대표/사진제공=동강그린모터스
아직까지 '폐차장'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둡고 더러운 환경으로 인해 각종 범죄 사건의 배경으로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인데, 최 대표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친환경 폐차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동강그린모터스는 환경법에 의거해 폐차의 95% 이상 재활용을 준수하고 있다. 최 대표는 "폐차 입고 시 냉매, 액상류를 전부 회수한다. 회수된 것들은 공장에서 난방 연료로 쓰거나 포크레인 지게차 등의 연료로 재활용 한다. 다음으로는 고철, 알루미뉴 휠, 알루미늄, 전선, 배터리 등의 유가상 물질을 해체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판매한다. 또 중고 부품도 떼어낸다. 떼어낸 중고 부품들은 세척과 수리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라고 폐차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최 대표는 "친환경 방식의 폐차는 기존 폐차 방식에 비해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인건비가 더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전에는 폐기하고 소각했던 유리, 고무, 플라스틱, 시트 등을 돈을 받고 재활용 업체에 팔면서 증가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과 다르게 고철 순도가 높아져 고철 단가도 올라간다"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존 폐차 방법에 비해 친환경 폐차 방식이 환경 보호는 물론 폐차장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대표는 "EPR(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에 자동차를 포함시키자는 내용이 20대 국회에서 법안 발의 후 21대 국회로 넘어오면서 폐기돼 버렸다"라며 "정부가 조속히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에 자동차를 도입해 '그린 뉴딜'을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