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상승세가 편치 않지만 참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7.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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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제롬 파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물가가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까지 올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상당한 비용을 수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큰 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고, 그 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물가상승이 빠르게 지나갈 건지, 아니면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 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되든 간에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도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은 긴축 노동, 긴축 경제 같은 것과는 관련이 없고, 경제 재개와 관련한 시스템을 관통하는 충격"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2% 이상 유도하고 있는데, 물론 우리는 이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정책을 바꾸면 경제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과민반응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시적 범위 내에서 그것(인플레)에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영향을 미칠 위험들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도 의원들로부터 물가 상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빠른 물가 상승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급속한 인플레는 경제 재개와 관련된 요인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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