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그린암모니아' 협의체 참여.."2050년 탄소중립"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7.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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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이 국내 기관, 기업들과 손잡고 친환경 재생 에너지인 '그린 암모니아'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에너기술연구원,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18개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공동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대전 호텔ICC에서 진행한 협약식에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18개 최고경영진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협의체는 해외 그린수소 도입에 기반한 한국의 그린 암모니아 가치사슬 구축과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H₂)는 부피가 크고 폭발성이 강하며 액화를 위해 -253℃의 극저온 냉각이 필요하다. 이에 상대적으로 합성이 용이하고 이송이 쉬운 암모니아(NH₃)로 변환하는데 이 중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그린 수소를 변환한 것이 그린 암모니아다.

협약 당사자들은 그린 암모니아 생산-이송-추출-활용 등 전 분야의 산업 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와 기술개발, 표준화 협력, 국제교류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특히 합성과 분해 등 암모니아 변환 분야에서 기존 기술과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중대형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한 경험이 많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라이센서 및 에너지·화학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주력하고, 향후 수소 분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수소와 CCUS(포집·저장·활용) 기술 관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300억원 규모를 출자했고, 4월엔 롯데케미칼과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베이커휴지와 CCUS, 수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 기후변화를 고려해 그린 암모니아 활용과 기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경험을 살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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