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폭염주의보에 긴장하는 '땀남·땀녀'…올 여름 해결법은

머니투데이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2021.07.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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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⑬다한증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피부과전문의/사진=아름다운나라피부과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피부과전문의/사진=아름다운나라피부과


여름은 평소 땀이 많은 '땀남·땀녀'들이 괴로운 계절이다. 전국에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요즘은 특히 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은 땀이 나고 겨드랑이가 젖어 얼룩과 냄새로 고통을 받는다. 날씨가 더워지면 이러한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면 면접이나 발표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매우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일에도 스트레스가 커진다. 땀 얼룩을 감추려고 더운 날 긴 팔 상의를 입고 다니거나 여벌의 옷을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땀과 냄새로 인한 일상에서의 불안과 긴장은 다시 땀을 더 나게 하는 악순환으로 되풀이 된다.



땀은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 온도를 낮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순기능을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땀이 배출되면 미용상의 문제와 세균에 의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도 유발한다.

이러한 환자들이 일상에서 땀과 냄새를 줄이기 위해 자주 찾는 방법이 땀 분비억제제를 바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데오드란트 땀 분비억제제는 급할 때 쓰기에 유용하다. 하지만 땀 분비억제제는 일회용인데다가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 또, 땀에 쉽게 씻겨 내려간다는 단점이 있어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최근 수술과 같은 정도의 효과를 보이는 간편한 시술인 뉴미라드라이 프레쉬가 등장하면서 일상생활에 제약 없이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뉴미라드라이 프레쉬는 극초단파 레이저로 피부 겉은 보호하면서 피부 속 털샘과 땀샘만을 균일하고 선택적으로 제거해 겨드랑이 땀 제거와 더불어 제모와 냄새까지 동시에 완화 가능한 치료법이다.

뉴미라드라이 프레쉬의 치료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털샘과 땀샘은 진피와 지방층 사이의 경계 면에 분포한다. 미라드라이 극초단파의 핸드피스에 음압이 걸리면서 진피와 지방층의 경계면에 에너지가 조사된다. 이후 서로 다른 조직 간에 극초단파의 반사작용이 일어나고 피부 속으로 전달된 에너지는 피부 속 물 분자의 진동을 일으켜 열이 발생되고 에너지가 집중되는 부분이 생성돼 55-60℃ 정도의 열에 의해 털샘과 땀샘 세포가 파괴되는 원리다. 극초단파가 조사되고 뒤이어 피부를 보호하는 냉각이 뒤따르기 때문에 피부에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한 번 파괴된 땀샘과 털샘은 다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효과의 지속력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들이 피부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인 미용 피부과학회지(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한 미라드라이 시술 전후 겨드랑이 피부조직 검사를 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다. 검사 결과 미라드라이 시술 전 진피와 지방층 사이의 경계 면에 많은 에크린 땀샘이 보이지만, 치료 6개월 후에는 땀샘 세포에 핵이 소실되고 세포 괴사가 일어나 진피와 지방층 사이의 경계면에 에크린 땀샘이 소실된 소견을 보였다.


이처럼 뉴미라드라이 프레쉬는 흉터 없이 반영구적으로 땀샘을 제거하는 안전한 시술이라는 점에서 겨드랑이 땀과 냄새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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