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6구역 조감도 /사진=북가좌6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과 송파구 마천4구역이 지난달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북가좌6구역은 오는 14일 입찰을 마감하고 다음달 조합 총회를 거쳐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마천4구역은 다음달 4일까지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입지적 장점에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참석했고,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천4구역 조감도 /사진=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 3~4곳이 관심을 보인다는 건 사업성이 이미 검증된 곳이라고 봐야 한다"며 "입찰 마감일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며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조합에 각자의 강점을 어필하겠지만, 요즘에는 조합원들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시공사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조합의 선호도를 파악하면서 경쟁사가 누구인지, 수주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등을 토대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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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전 승자가 결정되면 올해 누적 수주액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북가좌6구역의 사업비는 4000억원대, 마천4구역은 3800억원대다.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1·2위는 DL이앤씨와 대우건설로 수주액은 각각 1조7935억원, 1조7372억원이었다. 이번 사업을 누가 수주하느냐에 따라 1·2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 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5816가구)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서울에서 발주 물량이 적다 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수주 실적도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일감 확보를 위해서라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