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건강검진, 반려견 식별도"…될성부른 스타트업에 5억씩 쏜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1.07.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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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삼성·현대차·SKT 등 대기업과 ICT 스타트업 육성

"AI가 건강검진, 반려견 식별도"…될성부른 스타트업에 5억씩 쏜다


정부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10개 대기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새로 참여하는 19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ICT 분야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3년간 협력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제품·서비스가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3년간 5억원(1차년도 1억원, 2~3차년도 각 2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대기업은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프라와 기술·사업화 멘토링, 창업공간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건강검진 플랫폼, 소상공인 비대면 상권분석·광고 서비스, AI 위치기반 SNS 데이터 가치 고도화 플랫폼 등 디지털 인프라와 비대면 혁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19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AI 기반 중고거래 추천 서비스와 반려견 및 반려묘의 AI 기반 신원 식별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신한금융, 롯데, KB금융, 교보생명, 하나금융, NH금융, 메트라이프 10개 대기업이 이들 스타트업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네트워크 등 실증환경을 제공하고 신한, KB 등 은행들은 금융플랫폼 기반의 API·데이터를 지원한다.

이승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새로 선정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개방형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특유의 도전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민간 중심의 선순환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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