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 세계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전무후무한 규모로 친환경 수입차 신 모델이 쏟아진다. 빠르면 향후 4년 이내에 내연기관차 신차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돼 수입차의 '친환경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AIDA는 협회 26년 역사와 △적극적인 소통 △투명성 제고 △친환경 △국내자동차 산업에 기여 △사회공헌 등 5가지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KAIDA에 따르면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서 내연기관차 신차를 보지 못하게 될 날은 4년도 남지 않았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산재한 독일·영국·미국까지 많은 국가 및 도시들이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향후 3년 내 100종 이상의 전기차·하이브리드 수입차 모델 쏟아진다…"곧 전기차 누적 판매 1만대 돌파할 것"
아우디 전기차 e-트론 GT
올해 4월에는 전기차 1.4%,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7.3%, 일반 하이브리드는 21.9%를 기록하며 총 30%가 넘는 친환경차 구매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수입차 시장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3300대를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전기차 모델 개수 또한 10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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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은 소비자 관심과 친환경차 구매 트렌드에 맞춰 수입차 기업들이 신규 전기차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국내 판매 모델 숫자가 동시에 늘어난 덕분이라는 게 KAIDA의 분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콤팩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를 선보이고 있다. '더 뉴 EQA'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와 공기 청정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으며, 내달 공식 출시되는 '더 뉴 EQA 250'는 부가세 포함 5990만원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같은 배경에서 오는 2024년까지 46종 이상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과 32종 이상의 일반·플러그인 하이브리드(HEV·PHEV) 모델이 출시된다. 배터리 전기차(BEV)는 53종 이상의 모델이 도입된다.
KAIDA는 각 브랜드 중기 계획에 따라 향후 전기차 충전기를 1700기 수준까지 마련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또 충전 예약 서비스와 충전 앱을 개발하고 전기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토마스 클라인 KAIDA 부회장(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전동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트렌드고, 국내 전기차 연 1만대 판매는 근시일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KAIDA 회원사들은 더 많은 충전기를 설치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소비자들 편익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