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늙은 반려견?…면역세포 기능 높여줄 의약품 나온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7.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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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라인생명과학, 노령견용 DNA면역조절제 임상3상 승인받아…내년 하반기 결과 나오면 신약승인 신청

/사진제공=플럼라인생명과학/사진제공=플럼라인생명과학


플럼라인생명과학 (6,190원 ▲260 +4.38%)은 노령견용 DNA면역조절제 'PLS-D1000'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반려견이 노화하면 대부분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감염 위험이 높고 백신 반응률도 떨어진다. 또한 노령견의 식욕 감소는 영양결핍을 유발해 면역체계를 포함한 신체기능을 손상시킨다.



PLS-D1000은 반려견 성장호르몬분비호르몬(dog GHRH)을 합성할 수 있는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반려견DNA의약품이다. 노령견에 투여시 유전정보를 읽고 노령견 체내에서 성장호르몬분비호르몬을 생산한다. 이때 생산된 성장호르몬분비호르몬이 노화로 줄어든 성장호르몬(GH)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 분비를 활성화해 수축된 흉선을 자극함으로써 T림포사이트 증가를 유도한다. 즉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한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PLS-D1000이 기존 치료제에 비해 장기투여시 발생하는 독성 및 과발현 위험과 면역학적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고 유효성은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진행한 임상1상과 2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고 노령견 80%에서 CD8+ T면역세포수가 추가로 생산되는 유의미한 결과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PLS-D1000은 PLS-D5000(플럼라인생명과학이 개발중인 반려견DNA면역항암제 후보군)과 암환견에 병행 투여 시 PLS-D5000 단독투여보다 종양 성장이 최대한 억제되는 것이 관찰돼, 반려견 암치료 가능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3상에서는 노령견에 PLS-D1000을 1회 접종 후 T 림포사이트 증가를 유도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와 면역노화 관련 지표인 CD8+ T면역세포수 변화로 면역력 증가를 확인하고 이외 식욕과 활동성 수치도 측정한다. 결과는 빠르면 2022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이를 토대로 신약승인 신청을 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도 노령견이 전체 반려견의 약 45%로 추정되고 노령견 관련 케어 비용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PLS-D1000은 유전정보를 전달해 반려견 세포내에서 스스로 치료 단백질을 생산하는 핵산기반의 DNA치료제로 노령견 케어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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