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5배 팔았다"…잘나가는 中전기차 3인방은 누구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1.07.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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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의 'G3' /사진=샤오펑샤오펑의 'G3' /사진=샤오펑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3인방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3인방의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중국 현지매체인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신생 전기차업체들의 판매량이 큰 폭 증가했다. 주가도 저점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2일 니오는 50.4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5월 저점 대비 약 61% 상승했다. 홍콩증시 중복상장을 준비중인 샤오펑 주가는 지난 2일 43.74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5월 저점 대비 85% 넘게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더 컸다.



중국 전기차 3인방 중 맏형 역할을 하는 니오(Nio)는 6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6.1% 증가한 8083대를 기록하면서 월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모델별로 보면, 'ES8' 1498대, 'ES6' 3755대, 'EC6' 2830대를 판매했다. 2분기만 봐도 니오는 전년 대비 111.9% 증가한 2만1896대를 판매하면서 목표(2만1000~2만2000대)를 달성했다. 지난 5월 차량용반도체 부족현상으로 5일 동안 공장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얻은 성과라 더 값지다.



특히 상반기 니오의 전기차 판매량은 4만1956대로 전년 대비 196.1%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판매량(4만3728대)의 95.9%에 달하는 수치다.

"상반기에 5배 팔았다"…잘나가는 中전기차 3인방은 누구
리 오토(Li Auto)는 6월 7713대를 판매했으며 상반기 판매량은 3만154대에 달했다. 리 오토는 6인승 SUV 리샹 원(ONE)이라는 단일 모델로 3만대가 넘는 판매기록을 세웠는데, 이 모델은 전기차 3인방의 모델 중 판매량 1위다.

샤오펑(Xpev)은 상반기에 3만73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59% 급증한 수치다. 2분기에도 1만7398대를 판매하면서 분기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도 G3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인 G3i가 7월 발표되며 P5가 4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할 예정인 등 샤오펑의 신모델 출시가 활발하다.


현재 중국 전기차 3인방 중 니오가 한 발 앞서가고 있으나 니오의 판매모델(3개)이 샤오펑(2개), 리 오토(1개)보다 많은 영향이 크다. 하반기 리 오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고 샤오펑의 신차 인도가 시작되면 양 사가 니오를 더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오, 리 오토, 샤오펑 등 전기차 3인방 외에 네자자동차의 추격도 눈에 띈다. 네자자동차는 가성비가 높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8% 증가한 2만1104대에 달할 정도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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