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담팔수 추출물 '대상포진 치료제 국내 임상2상 승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7.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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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셀은 지난 1일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상포진(Herpes zoster) 치료후보물질 ES16001의 임상2a상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대상포진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ES16001의 유효성과 약물반응성 및 안전성을 대조약(팜시클로버정)과 비교하여 탐색적으로 평가한다.



시험용 약물인 ES16001과 팜시클로버정은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인 한국파마로부터 공급받는다. 제넨셀과 한국파마는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제넨셀은 경희대 강세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천연물 대상포진 치료제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됐다. 강 교수 연구팀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2012~2015년까지 '허피스바이러스 억제 천연물신약 개발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제를 통해 국내 자생하는 2,000여 식물추출물 중 대상포진 원인 바이러스인 허피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우수한 '담팔수 추출물'을 찾아냈다.



제넨셀 관계자는 "대상포진 치료제로 활용되는 아시클로버 계열 약물의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 투여기간이 한정적이다. 반면 개발 중인 담팔수 추출물은 임상1상을 통해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치료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투여할 수 있다. 특히 추출물에 통증완화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대상포진의 통증까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담팔수 추출물이 주성분인 ES16001은 대상포진 치료제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국, 유럽, 인도 등에서의 글로벌 2b/3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ES16001은 코로나9치료제와 대상포진치료제 임상시 동일규격으로 진행되는 만큼 금번 한국에서의 대상포진치료제 임상 승인에따라 한국, 독일 등에서의 코로나19치료제 임상승인이 곧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원활한 원료의약품 공급을 의하여 제주도에서의 재배단지구축은 물론 해외원료에 대한 규격 적합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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