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 우주여행 탈락했던 82세 할머니…60년만에 꿈 이룬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7.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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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탈락했던 미국 여성이 우주를 누비게 됐다. /사진=제프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캡처60년 전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탈락했던 미국 여성이 우주를 누비게 됐다. /사진=제프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캡처


60년 전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탈락했던 미국 여성이 우주를 누비게 됐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이날 여성이라서 우주비행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월리 펑크(82)가 오는 20일 떠날 우주 여행에 '명예 승객'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펑크는 20일 텍사스에서 발사될 우주관광 로켓 '뉴 셰퍼드'(New Shepard)를 타고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 상공의 '카르만 라인'까지 다녀오는 여정에 떠난다.



60년 전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탈락했던 미국 여성이 우주를 누비게 됐다. /사진=AFP/뉴시스60년 전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탈락했던 미국 여성이 우주를 누비게 됐다. /사진=AFP/뉴시스
1960년대 초 유인 우주비행을 계획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여성도 테스트 대상에 포함시켰다. 펑크는 '머큐리 프로젝트'로 알려진 해당 테스트를 통과한 13명의 여성 중 1명이었다. 그러나 뽑힌 이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제 우주에 가지는 못했다.

그로부터 60년의 세월이 흘러 백발의 할머니가 된 펑크는 오랜 꿈을 이룰 기회를 얻으며 '최고령 우주비행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는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 경매에서 2800만달러(약 312억원)를 내고 우주여행 티켓을 낙찰받은 다른 승객 3명과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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