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모더나 '자체 접종'…"상주 협력사 직원도 포함"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6.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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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장병들이 백신 소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장병들이 백신 소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전자 (78,000원 ▲500 +0.65%)도 다음달부터 임직원들에게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르면 다음달 27일부터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방역 당국에서 제공하는 백신은 모더나 백신으로 사업장 부속 의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접종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2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신청받고 다음달 말부터 1차 접종을 실시, 4주 이상 간격으로 2차 접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의 만 18∼59세 대상 접종 시기에 맞춰 전 국민 집단면역 조기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자체 접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는 8월 전후로 기업들의 주요 생산 공장 사업장에서 부속의원 등 사업장 내 의료시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다음달부터 사업장 내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삼성그룹 계열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11일부터 삼성전자 사업장 내 부속의원에서 예방접종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 간호사를 채용 중이다.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도 계약직 또는 아르바이트 간호사 채용 공고를 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기업들도 백신 자체 접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국내 사업장과 연구소 등에서 이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1차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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