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그냥드림 코너' 물품후원 10억원 넘어…좋은정책 선의 만들어"

뉴스1 제공 2021.06.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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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여명 이용…일부 우려처럼 막 가져가지 않으셨다”
“도움 받은 할머니 카레 놓고 가…정책 합리적이면 국민 함께 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장 배곯는 국민들 갈 곳이 없다.아시다시피 누구보다 그 서러움을 잘 아는 편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거리를 드리는 '경기도 그냥드림 코너'를 만든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몇 달 운영해보니 중간 결과가 나온다. 물품 후원은 10억원 어치를 넘어섰고 하루 100여명의 도민께서 이용하고 계신다. 일부의 우려처럼 아무나 와서 막 가져가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번 도움을 받았던 한 할머니께서 집에 있는 카레를 갖고 와서는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놓고 가신 경우도 있었다. 정말 위대한 우리 국민 아니냐"고 감사를 표했다.



또 "어제는 기아차 노동자들께서 십시일반 2000만원을 모아 후원해주셨다. 후원을 기대하고 만든 정책은 아니지만 좋은 정책에 함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모였다. 거듭 고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타협이냐는 것이다. 불평등과 불균형을 방치한 채 선의에만 기댄 타협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며 "정책이 합리적이면 위대한 국민께서 얼마든지 함께해 주신다. '국민이 돈맛 들이면 버릇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일부 정치인들만 모르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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