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보스턴 끝내기 폭투로 1-0 승... 최지만 앞에서 노히터 투수 교체 (종합)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2021.06.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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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AFPBBNews=뉴스1최지만. /AFPBBNews=뉴스1


최지만(30·탬파베이) 앞에서 노히트 노런 중이던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도 최지만 대신 대타를 내세웠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다투는 탬파베이와 보스턴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탬파베이가 9회말 2사 후 상대 투수의 끝내기 폭투로 1-0으로 이겨 지구 1위에 복귀했다.

양팀 선발로 나선 마이클 와카(30·탬파베이)와 닉 피베타(28·보스턴)는 5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먼저 불펜을 가동한 쪽은 탬파베이였다. 5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투구수 75)으로 호투하던 와카를 6회초 시작과 함께 드루 라스무센으로 바꿨다.



피베타는 더 잘 던졌다. 6회까지 노히터를 이어간 피베타는 7회 첫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 오스틴 메도스의 타구 때 보스턴 1루수 마이클 채비스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얀디 디아스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다음 타자는 좌타자 최지만이었다.

이 때 보스턴 벤치는 노히터 중이던 우완 피베타를 내리고 좌완 조시 테일러를 등판시켰다. 그러자 탬파베이 역시 최지만를 빼고 우타자 마누엘 마고를 대타로 내세웠다.



보스턴 투수 닉 피베타가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보스턴 투수 닉 피베타가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결국 피베타는 6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투구수는 100개였다. 테일러는 마고를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조이 웬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탬파베이는 8회 1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상대 세 번째 투수 다윈즌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뽑아내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브랜든 로우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9회말이 돼서야 갈렸다. 탬파베이는 2사 후 마고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크리스티안 바스케즈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했다. 웬들의 고의 4구로 2사 1, 3루. 이어 프란시스코 메이아 때 매트 반스의 폭투가 나와 3루주자 마고가 홈을 밟았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베타에게 3루수 플라이 아웃, 5회 1사 1루에서도 우익수 직선타 아웃된 뒤 7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23일 보스턴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0.243(74타수 18안타)로 떨어졌다. 홈런은 5월 22일 토론토전을 마지막으로 20경기째, 타점은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전 후 10경기째 기록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탬파베이의 완더 프랑코(20)는 이날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와 4회, 6회 연달아 삼진을 당한 뒤 8회 1사 1, 2루 찬스에선2루 땅볼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4경기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0.286가 됐다.

탬파베이의 대형 유망주 완더 프랑코.  /AFPBBNews=뉴스1탬파베이의 대형 유망주 완더 프랑코.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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