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UFO동영상. © AFP=뉴스1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국방부와 연계해 UFO 문제에 대한 이 보고서를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이 보고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정체불명의 비행물체에 대한 관측을 왜곡하거나, 폭로하거나, 불명확하게 다뤄온 미군의 태도에서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미확인 물체에 대해서는 알렉스 디트리히 항공모함 니미츠호 소속 전 조종사의 경험이 대표적이다. 그는 2004년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목격한 물체가 틱택 민트 캔디처럼 작고 하얀 물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진체가 보이지 않았고 비행 제어장치도 식별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목격한 것을 말함으로써 이를 일반적인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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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 정보 당국은 해군 조종사들이 목격하는 UAP가 외계 우주선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들 물체의 특이한 움직임을 설명할 수 없고 외계인의 설명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NYT는 정부 고위 관리들이 기밀 보고서를 브리핑한 것을 인용, 관리들이 지난 20년 동안 120건 이상의 UAP 사건 중 대부분이 미 해군 항공기와 군함에 탑승한 사람들에 의해 관찰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미군이나 다른 선진 정부 기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 국가 정보국(DNI) 국장의 이름으로 발간된 이 보고서에는 미 국방부가 UAP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020년 8월 창설한 미 해군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의 작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의 UFO 파킹 표지판. © 로이터=뉴스1
같은 해 뉴멕시코 로스웰 근처에서 발견된 미확인 물체의 잔해는 UFO 논란을 증폭시켰다. 미군은 이를 추락한 기상 풍선의 잔해라고 설명했지만, 추락한 외계 우주선에서 외계 생명체의 시신들이 발견됐다는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과 소련 간 냉전이 한창일 때 미국 정보국(CIA)은 UFO 목격이 국가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리기도 했다.
미 공군은 UFO를 공개적으로 무시하면서도 '프로젝트 블루북' 프로그램에 따라 1만2000건 이상의 목격 사례들을 조사하고 목록을 만들었다.
미 공군은 1969년 이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 701건의 사례를 '미확인'으로 분류했다. 이후 국가 안보 위협의 징후나 외계 비행기의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UFO 회의론자이자 연구원인 믹 웨스트는이번 보고서가 UFO와 관련된 사건들로 인해 야기된 기존의 국가 안보 위험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UAP가 반중력, 어쩌면 외계인과 같은 특별한 것을 나타낸다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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