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6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BSI는 8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산업 BSI는 지난 2월(76)과 3월(83), 4월(88)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5월(88)에 이어 세달째 같은 기록이다. BSI는 기업경기 동향 파악과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제조업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3포인트)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8포인트)은 상승하는 온도차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기업 비중이 높은 화학 제품 업종이 전체적으로 안 늘어났다"며 "중소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나 전기장비, 기타 제조업 중심으로 상승했고 수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수출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BSI가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 등 여전히 불확실성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