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바이오파마, 中 에스테틱 기업으로부터 1554억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6.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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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中 출시 앞두고 협력 강화

(왼쪽부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홍태화 아이메이커 사장,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 등이 모여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휴온스글로벌(왼쪽부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홍태화 아이메이커 사장,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 등이 모여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 (21,400원 ▼600 -2.73%)은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의 중국 독점 공급사 아이메이커로부터 1554억원을 투자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이메이커가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주식 400만주 중 42만주를 약 535억원에 매입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80만주를 약 1019억원에 취득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아이메이커가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지분율 25.4%를 보유하게된다. 휴온스글로벌의 휴온스파마지분율은 74.6%로 변동된다.

이번 투자계약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상장규정 및 관련 법규에 따라 아이메이커 주주총회 승인이 완료되면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앞서 휴온스그룹과 아이메이커의 협력 관계를 견고히 하고,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메이커는2018년 휴온스글로벌과 10년간 휴톡스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맺었다. 아이메이커는 지난해 중국 선전(Shenzhen)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에스테틱 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26조원에 달한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며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미용 의료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6000억원, 미용 의료 시장은 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휴온스글로벌은 휴톡스의 중국 임상시험 3상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선 만큼, 3000여곳에 이르는 아이메이커의 피부과·성형외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사전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중장기적으로는 휴온스그룹의 필러, 의료기기, 화장품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전반으로 협력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중국 안과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제휴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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