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청년TF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TF 활동성과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7. [email protected]
24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 비서관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서도, 부정적인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이 수석은 또 박 비서관의 임명을 두고 정치권 등 일각에서 청년들의 박탈감만 느끼게 한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며 "어느날 갑자기 누구 찬스를 써서 데려온 게 아니다. 박 비서관도 당에서 활동했고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평가받고 검증 받은 사람이다.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비서관이 1급 공무원이긴 하지만 정무직으로 임기가 정해진 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으로 치면 20~30년 해야 갈 수 있는 자리 아니냐 하는데 그 말씀도 맞다"면서도 "그런데 이 자리는 정무직이기 때문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짧게 하면 한 달 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길게 해봤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때까지밖에 안 하는 것이라서 길어도 1년이 채 안 되니 그런 점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공정의 이슈와 거리가 멀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이 시각 인기 뉴스
각 부처에서도 에이스로 꼽히는 일잘하는 공무원들이 모여있는 곳인데다, 서로 청와대 근무를 희망하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나이가 가장 중요한 기준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지적처럼 20년 이상 일해야 갈 수 있는 1급 자리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 중엔 이번 박 비서관 인사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며 "물론 박 비서관이 능력을 보여주면 그러한 논란은 사라질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공정의 이슈와 맞물려 논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청년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현안들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며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과 소통하며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조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비서관실이 사회수석실에서 정무수석실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현재 청년TF를 주관하고 있는 정무수석실 산하로 청년비서관실이 이동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청년과 더 많이 소통하고, 또 협력도 강화하고 그러면서 청년정책 조정 업무를 더 원활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