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PSC 와 PBC 모델에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투약한 후 측정한 간 섬유화 지표 모두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효능은 경쟁 약물로 알려진 오베티콜산(obetichilic acid)보다 우수했다. 또한 간 문맥 염증 및 조직괴사율을 낮추는 등 조직학적인 간 지표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N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간 질환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해 간 분야 희귀질환은 물론, 염증 및 섬유화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작년 7월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신속 개발을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생검(biopsy)으로 질환이 확인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능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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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지난 5월엔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작년엔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