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작…케이블TV서 지역 소상공인 만난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6.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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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살리는 '지역 커머스방송'
'AI아나운서가 팔고 QR코드로 사고' 소상공인 판로 확대

'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작…케이블TV서 지역 소상공인 만난다


24일부터 7월1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전국 각지 소상공인들이 지역 케이블TV에 뜬다. 현행 방송법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지역채널에선 상품을 소개·판매하는 프로그램 편성이 불명확했지만 정부로부터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받은 덕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를 비롯해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등 11개 케이블사가 신청한 'SO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실증특례를 지난 22일 승인했다. 심의위가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함에 따라 SO들은 정부·지자체 주관 소비촉진행사 중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행사에 한정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지역채널 공공성 확보와 홈쇼핑과의 차별화를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코리아세일 페스타' 등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행사 기간에만 방송이 가능하다. 또한 커머스 방송 편성은 각 15분 내로, 주시청 시간대를 제외한 1일 3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작…케이블TV서 지역 소상공인 만난다
케이블TV는 이날부터 7월1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개막식 공동 생중계를 시작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판로 개척에 나선다.



케이블TV협회와 지역케이블 사업자는 홈쇼핑이나 온라인에 입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방송 컨텐츠 제작에서부터 주문, 정산, 고객관리까지 모든 판매과정을 지원한다. 일정 기간과 시간 동안 전국의 케이블 지역채널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시청자에게 가입정보, 시청 이력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시청자가 TV화면의 QR코드 등을 찍으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초간편 결제시스템도 도입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 케이블TV 지역채널은 지역 농수축산품 등 20여종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 방송을 공동 제작 편성할 예정이다.

케이블TV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은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대형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픈 마켓에 진출이 어려웠던 지역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번 규제 특례는 대형쇼핑몰에 입점이 어려웠던 지역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들을 대상으로 방송콘텐츠 제작에서부터 판매과정을 지원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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