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설 의원은 지난 23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나와 "법무부 장관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에 출마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내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11월 되면 집단면역이 생겨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 아니냐"며 "상식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11월 이후에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주장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아니다. 딱 까놓고 이야기하겠다. 제가 이재명계 사람이라면 저는 강력히 오히려 연기하자고 할 거다. 연말까지 가서 하자고 할 것"이라며 "후보 혼자 저쪽에서 쏘는 화살을 다 맞아야 한다. 저쪽은 (그때)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 지사 측에서 '대선 180일 전에 뽑는게 당헌당규상 원칙'이라는 반론에는 "그게 원칙이라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며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달리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그게 원칙이다. 180일 전에 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 생각하면 그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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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의원은 "이 지사 내부 사람과도 이야기했다. (이재명 캠프에서) 유력한 사람"이라며 "연기해야 하는데 (이 지사가) 말을 안 듣는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