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룸마·찰하노글루 잃은 AC밀란, '콜롬비아 특급' 하메스 노린다

뉴스1 제공 2021.06.23 15:30
글자크기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 보도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하메스 로드리게스. 2019.3.2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하메스 로드리게스. 2019.3.2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주력 선수인 잔루이지 돈나룸마(22)와 하칸 찰하노글루(28)를 한꺼번에 잃게 된 AC밀란이 '콜롬비아 특급' 하메스 로드리게스(29·에버턴) 영입을 추진한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AC밀란이 찰하노글루를 인터밀란에 내주며 새로운 미드필더를 물색하고 있다"며 "AC밀란은 에버턴에서 마음이 떠난 하메스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찰하노글루는 2017-18시즌부터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2021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찰하노글루에게 AC밀란은 최대한 좋은 조건의 오퍼를 건넸지만 재계약 협상은 결렬됐고, 결국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찰하노글루의 행선지가 지역 라이벌 인터밀란이라 더 큰 논란이 일고 있다.



AC밀란은 클럽 유스 출신인 골키퍼 돈나룸마마저 잃을 상황이다. 찰하노글루와 마찬가지로 계약이 만료된 돈나룸마는 자유계약대상자(FA) 자격으로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팀의 주요 선수 2명을 한꺼번에 잃은 AC밀란은 공격수 하메스를 노리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하메스는 UCL 무대를 밟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AC밀란은 지난주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하메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국의 8강 진출을 이끈 뒤 AS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메스는 레알의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보였으나,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2시즌간 임대됐다. 임대 후 완전이적에 실패해 결국 2019년 여름 다시 레알로 복귀했고, 그후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하메스가 에버턴에 둥지를 튼 것은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스승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다시 레알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하메스 역시 에버턴의 남을 이유가 없어졌다.

풋볼 이탈리아는 "하메스는 안첼로티 감독과 재회하기 위해 에버턴에 입단했다. 그(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상 하메스가 에버턴에 남을 이유는 없다. '밀란 리포르트'에 따르면 AC밀란은 하메스에 대해 문의를 넣었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