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여성·가족·아동 5대 분야 23개 누리정책 발표

뉴스1 제공 2021.06.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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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집 CCTV…반별로 월5만원씩 안심보육비 지원
출생축하금 둘째아 150만원, 셋째아 이상 200만원 등 지급

이용섭 광주시장이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6.17/뉴스1 © News1이용섭 광주시장이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6.17/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여성과 가족, 아동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오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성?보육 특별주간'(6.7.~6.11.) 운영의 후속조치로 '여성?가족·아동을 위한 5대 분야 23개 누리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누리정책에는 여성?보육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Δ가족공동체의 행복 Δ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 Δ여성의 평등한 사회참여 Δ인권이 보장되는 안전과 자립 Δ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등 5대 핵심가치를 담아냈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장치를 한층 강화하고, 지원사업을 확대?실시한다.

지역 어린이집 1012개소에 의무 설치된 CCTV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정상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대해 반별로 매월 5만원씩 안심보육비(반별운영비)를 지원한다.



올해부터 법적 의무화된 보육교직원 대상 안전교육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1인당 교육비 2만원씩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가입 항목도 기존 8개에서 화재집기, 풍수해 등을 포함한 1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질도 개선한다. 어린이집 급식비 1인당 1일 2415원에서 점진적으로 유치원 수준인 2700원으로 올리고 조리사 대체인력이 필요할 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민간어린이집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신규선정·재선정 시 각각 1회에 한해 어린이집 1개소당 100만~4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공백 해소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인력 지원은 하반기에 추진한다.

시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현재는 출생아 수에 관계없이 출생축하금을 100만원씩 일괄 지급하고 있으나, 광주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는 둘째아 150만원, 셋째아 이상 200만원 등 다자녀 출생축하금을 차등 지급한다.

7월부터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도 본격 시행한다. 출산 후 120일 이내 산모에 대해 최대 5회(총 20시간) 이내에서 신생아 수면관리, 산모 유방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예비산모를 위한 '막달(출산전 3개월)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신혼부부(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7월부터 최대 1%까지 2년간 지원한다.

여성가족복합센터 건립 등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여성가족복합센터는 여성 교류와 가족친화, 돌봄 등 종합적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어린이 상상 놀이터(가칭)' 건립도 추진한다. 이 공간은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공연장, 창의?에코놀이터, AI미래직업체험관, 자연 체험장 등으로 채운다.

시는 여성?아동의 인권이 보호받는 안전과 자립 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의 취학·미취학 아동에 6월부터 급식비 단가를 1인당 1식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아동복지시설과 위탁가정에서 독립해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자립정착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한다.

복지시설에 일정기간 입소했다가 퇴소하는 한부모가족의 자립정착금도 6월부터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지원한다.

서구(2곳)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학대피해아동쉼터도 동구, 남구, 북구, 광산구 등 5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일시보호시설을 추가 건립한다.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퇴소자들에 대한 자립지원금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폭력피해여성들의 자활생산품 홍보·판매행사도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권익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코로나19 방역 지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서비스 확대 Δ여성활동가 양성·전문교육 과정 신설을 통한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 Δ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지원 확대 등의 요구사항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여성?아동에 대한 불평등과 안전불안 요소들을 민주?인권도시 광주가 앞장서서 해소함으로써 여성이 존중받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광주,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광주를 실현하겠다"며 "우린사회의 근간인 가족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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