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땅 사러 몰려든 서울 사람들..왜?

뉴스1 제공 2021.06.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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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보다 커지는 서울시민들의 원주 땅 관심
전원주택 단지 등 투자 붐 조성..교통망 개선·개발호재

강원 원주 서부순환도로 무실~만종 구간. (뉴스1 DB)강원 원주 서부순환도로 무실~만종 구간.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여기가 서울인지 원주인지. 원주 땅 가는 곳마다 서울사람들이 주인이네요.”

최근 강원 원주시 내 서울시민들의 토지매매 증가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원주 토지시장에 관심을 가진 서울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간 원주지역 내 서울시민들의 토지매매량은 719필지다.



지난해 1~4월간 서울시민들의 원주 토지매매량 486필지보다 233필지 늘어난 것으로, 1년 사이 4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원주시민들의 지역 내 토지매매 필지 증가율의 2배 이상 규모다.



원주 주민들의 원주 토지매매량은 지난해 1~4월간 3179필지에서 올해 1~4월간 3894필지로 715필지 느는 등 22.4%의 증가율을 보였다.

당연하게 지역주민들의 토지매매량이 서울시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지만, 지역 토지시장에 대한 관심은 서울시민들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민들의 원주 토지매매 면적 증가량도 축구장 면적(7140㎡) 50배 이상 규모만큼 늘었다.


올해 1~4월간 서울시민들의 원주지역 토지매매 면적은 145만㎡로 지난해 1~4월간 108만9000㎡보다 36만1000㎡ 늘었다.

1년 동안 늘어난 서울시민들의 원주 토지 총 매매면적이 33.1% 증가한 것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2016년 광주원주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주변으로 전원주택 단지를 비롯해 서울사람들의 지역 주택 투자 붐이 더 속도를 내는 것 같다”며 “남원주 역세권 개발 호재까지 연결되면서 서울사람들의 주요 지역 토지매매 문의도 더 많아졌고, 그 외 외지인들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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