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사진=kt wiz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22일 "(쿠에바스와) 직접 면담을 하고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를 통해 팀의 뜻은 전한 상황이다. 쿠에바스는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다. 시간을 더 끌 필요 없이 이강철 감독이 합리적으로 설득을 하려는 것이다.
쿠에바스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만 해도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올해로 KBO 세 번째 시즌이다. 이강철 감독이 쿠에바스를 본 모습 중 가장 좋았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하지만 3월 시범경기서 담 증상을 느꼈다. 여기서 흐름이 끊겼다. 치료를 마치고 와서는 그 공이 나오지 않는다.
이 감독은 "일단 7월에 엄상백이 온다. 2년 동안 (상무에서) 선발을 했다. 기록이 좋다. (심)재민이도 나쁘지 않다. 쿠에바스는 (타순이) 한 바퀴 돌면 흔들린다. 지금 구속이나 컨트롤은 회복됐다고 본다. 당장은 중간에서 짧게 쓴다면 위력이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물론 가봐야 안다. 하지만 쿠에바스를 뒤로 돌리면 동시에 토종 선발 육성도 가능하다. 쿠에바스를 중간에서 살리고 다시 선발로 복귀해도 된다. 그래서 쿠에바스가 좋은 카드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모로 쿠에바스로선 자존심만을 내세울 때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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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쿠에바스가 선발을 고집하면 이강철 감독도 보직 변경을 강제할 생각까지는 없다. 이 감독은 "당분간이다. 직접 면담할 것이다. 너도 살리고 팀도 살리는 길이라며 논리적으로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