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쇼핑몰 앞에서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이 총까지 꺼내며 격렬하게 다투는 현장이 포착됐다. /사진='devils_lettuce21' 틱톡 캡처
1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주(州) 밴쿠버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 간 다툼이 벌어졌다. 두 가족은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자녀들이 다투다가 집안 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두 가족은 큰 목소리로 폭언을 쏟아내며 격하게 대치했다. 이 때 한 백인 여성이 총을 꺼내 흑인 가족들을 향해 겨누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에 의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 공개됐다.
미국의 한 쇼핑몰 앞에서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이 총까지 꺼내며 격렬하게 다투는 현장이 포착됐다. /사진='devils_lettuce21' 틱톡 캡처
이후 가족들은 서로를 위협하면서 반대 방향으로 흩어졌다. 총을 빼든 백인 여성은 경찰에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건 당시 총이 장전되지 않아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 역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