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중악재' 얻어맞은 비트코인…3만1000달러대 '털썩'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1.06.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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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21. [email protected]


비트코인이 최근 중국발 악재로 급락했다. 3만1000달러대까지 털썩 주저앉았다. 이는 연초 수준 가격으로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8시7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1.41% 하락한 3만152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 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한국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10.87% 하락한 372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발 이중 악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20일 현재 중국에 있는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웨탄'(約談)을 진행해 암호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국가의 통제권이 강한 중국에서 공개적인 '군기 잡기'다.

이에 비트코인은 물론 다른 가상자산도 일제히 급락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73% 하락한 1894달러, 카르다노(-16.61%), 도지코인(-36.08%) 등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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