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음주' 인기 제주 탑동광장 코로나 우려에 전면 폐쇄

뉴스1 제공 2021.06.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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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3일 행정명령 고시 후 30일부터 폐쇄

제주시 탑동광장이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위), 제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광장에 플라스틱 드럼과 그물을 설치했다(아래)© 뉴스1제주시 탑동광장이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위), 제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광장에 플라스틱 드럼과 그물을 설치했다(아래)©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시 탑동광장과 테마거리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 폐쇄된다.

제주시는 탑동광장 및 테마거리를 오는 30일부터 일시적으로 전면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탑동광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20~30대를 중심으로 '노상 음주'를 즐기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돼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야외 음주를 선호하면서 더욱 인파가 몰리고 있다.

취객들의 안전문제도 문제지만 자칫 거리두기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광장 일부 구간에 플라스틱 드럼과 그물을 설치해 음주 장소를 최소화하고 오후 10시 이후 가로등을 소등하는 방법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노상 음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시는 오는 23일 탑동광장과 테마거리에 일시폐쇄 행정명령을 고시하고 진입 방지 시설물(높이 1.5m, 길이 1.38㎞)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형태 시 도시계획과장은 "코로나 지역 감염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일시 폐쇄하고 관리 점검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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