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1만5000톤 규모 증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서 독자 개발한 반응형 석유수지(HRR)와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액상석유수지 및 고성능타이어용 수지를 양산한다.
HRR은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 성능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성질을 가진 석유수지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존 제품에 독자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 유사 성질의 제품군 중 세계 유일한 석유수지 제품이다. 기존 접착제보다 인체 유해물질을 저감한 데다 내열성과 내구성도 탁월해 자동차·건축·산업용 등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 개발한 액상석유수지도 출시한다. 석유수지를 액상 형태로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에선 유일하다. 타이어 및 도료용에 특화된 액상석유수지는 기존 고체형 대비 작업하기가 편해 공정 단순화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접지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초 개발한 고성능타이어용 수지도 현재 시장에 경쟁 제품이 없어 양산 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다.
장희구 사장은 지난 18일 열린 준공식 기념사에서 "이번 증설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계기"라며 "석유수지 사업의 미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